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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엥겔 지수 : 맛있게 먹은 기록

[압구정/청담] 멜랑즈(melange) : 맛있는 디쉬와 다양한 와인이 있는 어둑한 와인바

by Super Me 2021. 7. 18.

 

희동과 기념일을 맞아 예약해뒀던 새로운 와인바!

멜랑즈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0길 16 2층
TEL : 02-512-5980
평일 18:00~02:00 (일요일 휴무)
발렛O, 예약 O
@melange_wine_bar

멜랑즈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압구정 로데오와 강남구청역의 중간지점에 있으니 편한 쪽으로 타면 될 듯하다

작은 건물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가는 길 조금은 느닷없이 걸려 있는 샹들리에와 내추럴 와인 전문바라는 걸 보여주 듯이 줄 세워져 있는 와인병들이 보였다.

그리고 밝은 조명의 계단과 달리 확 어두워 지는 와인 바 입구!

가장 안쪽 테이블에 앉아서 바라본 매장 내부

매장이 일관성 있는 월넛 컬러 가구들로 널찍하게 마련되어 있따. 반 정도 오픈 키친으로 운영하신다.

매장 한 켠에는 단체 예약이 있는지 테이블을 붙여 놓으셨다. 저 자리는 나중에 한 7분이 오셔서 와인 마시며 대화를 나누시더라.

디쉬 메뉴

프렌치메뉴들이 맛있다고 해서 찾아온 곳이라 그런지 메뉴가 하나 하나 맛있어 보여서 고민을 많이 했다. 가격은 청담 치고 별로 비싸진 않은가 싶었지만 디쉬가 나오고 보니, 조그마해서 인원수 +1 개 메뉴 씩 시키는 게 적당할 것 같다.

우리는 이 날 비프 타르타르 , 그라탕, 캐러멜 어니언 리조또를 주문했다.

와인리스트도 아주 다양하게 준비 되어 있다. 그치만 와인에 대한 설명이 좀 친절하게 나와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사장님이 오셔서 이것 저것 추천해주셨지만, 한 병 따는 데 신중한 나와 희동은 설명 듣고도 한참 고민하다가 주문을 해냈다.

음식에 앞서, 와인을 먼저 서비스 해주신다. 사진 찍을 새도 없이 와인을 오픈해주신다.

잠시 자리를 비우신 사이에 호로록 찍고.

미네랄 맛이 짭쪼름하게 나는 와인을 찾았더니 추천해주신 여러 아이들 중 하나!

와인은 오픈해주신 뒤에는 차갑게 칠링하여 보관해주셨다가 잔이 비어갈 때마다 오셔서 다시 따라 주셨다.

비프 타르타르 (22,000원)

한우 홍두깨살로 만든 육회 타르타르에 바삭하고 독특한 식감의 비트칩이 콕콕 박혀 있는 독특한 비주얼이다. 아이올리의 알싸한 향에 중간 중간 씹히는 피스타치오의 식감이 좋았다.

싱가포르에서 봤던 정원 같기도 하고, , ?

트칩에 요렇게 올려먹으니 비트향도 솔솔 섞이면서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그라탱 도피누아 (16,000)

옥수수크림이 정말 맛있는 그라탕! 옥수수 크림은 수프처럼 달달한 듯하면서도 치즈가 들어가서 꾸덕하고 진한 맛이었다. 감자도 얇게 여러 겹 쌓여 있어서 퍽퍽함 없이 맛있었고, 토핑된 옥수수까지 완-벽.

 

 

초점은 잡지 못했고, 어쨌든 조각 조각 내어 크림 잔뜩 묻혀 앙 먹어주면 맛이 있지요

간이 세지도 않아서 와인과 먹었을 때도 충돌하는 맛 없이 부드럽게 즐길 수 있었다.

 

 

캐러멜 어니언 리조또와 구운 삼치 (20,000)

사실 삼치보다도 "어니언 리조또 맛있겠당!" 하며 주문한 메뉴였는데, 삼치가 압도해버렸다. 요즘에 고기만큼이나 생선 구이 요리도 좋아하는데, 삼치 구이가 정말 마음에 쏙 들었다. 적절히 삼치의 기름기가 배어 있으면서도, 썰기도 전에 칼이 닿기만 해도 스르륵 살이 갈라져 나오는데, 입에 넣자마자 녹아버린다.

곁들여 먹는 리조또도 간도, 묽기도 딱 적당해서 함께 먹으니 더 맛있었다

하 여기 정말 맛집 맞네.. 와인 가격만 좀더 다양하게 있다면, 굳이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방문하기 좋을 것 같았다.

 


감상문

- 압구정에 새로 생긴 내추럴 와인바로, 아직 북적이지는 않지만 음식이나 와인 퀄리티가 좋아서 붐비지 않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추천한다

- 음식들이 하나 하나 맛있다. 가격은 적정한 대신 양은 좀 적어서, 아예 여러 가지를 맛 보자! 하는 컨셉으로 방문한다면 이것 저것 맛있는 음식들을 먹어보면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인원수 + 1~2메뉴 추천.

- 아직은 서비스가 다소 미숙하다. 사장님이 홀서비스를 해주셨는데,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어서인지 아직 어색 어색하시지만 굉장히 친절하시다. 그래도 와인 서비스는 능숙하게 해주신다.

- 특별한 기념일 데이트 코스로는 당연히 추천이고, 작은 소모임이나 청첩장 모임 등에도 좋은 공간이 될 것 같다.

- 재방문의사 ★★★☆☆ : 맛있고 생각날 것 같지만, 굳이 굳이 찾아갈 지는 사실 조오오금 의문이다. 와인 생각이 나는 음식에, 결코 만만치 않은 가격의 와인리스트라, 아주 특별한 날에 한 번쯤 가볼까 고민하게 될 것 같다!

 

 

아무래도 새로 생긴 가게이다 보니, 당분간은 메뉴라던가 변동이 있지 않을까?

최신 소식은 인스타그램이 빠를 것 같다 @melange_wine_b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