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높은 엥겔 지수 : 맛있게 먹은 기록

[서초/교대] 교대밥상&황제목살 : 숙성 돼지 목살이 맛있는 서초역 고깃집!

by Super Me 2021. 7. 18.

 

희동이랑 나는 어마 무시한 고기 킬러..

회사와도 가깝기도 하고, 희동이네 동네라

종종 서초, 교대를 누비곤 했는데,

이제 이쪽에서 밥 먹을 곳 고민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서울 교대 후문에 있는 교대 밥상 & 황제 목살

여기서 인생 목살 만남...

 

 

 

 

교대밥상

 

 

이미 교대 학생들이나 인근 직장인들이라면

왠지 알음알음 많이들 알고 있을 것 같아..

희동이는 이 동네 살면서도 이런 곳을 몰랐다니 하고 탄식했다

내려 가는 계단 초입에 손소독제도 놓아주셨고

방문자 수기 대장도 작성하시면서 코로나 예방 중이셨다

내부가 꽤 널찍해서, 코로나 이전에는

회식이나 모임으로도 종종 예약되었을 것 같다

공기밥은 셀프 코너에서 자유롭게 퍼갈 수 있다

학교 옆이기도 하고, 직장가와 가까워서인지

식사 메뉴가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했다

 

그런데 오늘의 포인트는 바로 요 목살이라는 점... !_!

사장님이 수년 간 연구 하셔서 개발했다는

생 목살구이가 요즘 인기라고 해서 냉큼 먹으러 왔다

주문을 받으시고는 기본찬을 쫙 깔아주셨다!

밥반찬으로 딱 좋았던 숙주 나물과 어묵볶음

어묵 볶음 쫀쫀하고 짭짤한 게 딱 내 서타일..

김치 찜도 나오는데, 어쩐지 맛있다 했더니

사장님이 김치찜을 비법 멸치 육수로 만드신다고

그리고 고기에 빠질 수 없는 지원군,,

명이나물과 양파 장아찌

명이나물 이렇게 양껏 주시는 곳 처음 봤어요 나?

다른 데는 맨날 이파리 몇 쪼가리 주는데..

여기는 사장님이 한 뭉탱이씩 기본찬으로 주신다 ㅜ_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고기 지원군..

바로바로 파채...!여기는 울엄마가 해주는 고기가 술술 들어가는

딱! 그 매콤짭짤한 파채였다

파채에 매운 기도 잘 빠져서

정말 호로록 호로록 잘 먹었다

 

흐어 숯불입니다

화력 엄청 나다..

이 불에는 맛없없이지..

고기님 등장하셨습니다

밑간 야무지게 잘 되어서 나오셨구요..

생목살구이지만, 숙성을 한 차례 하셔서인지

빛깔이 고운게,, 소고기 같구나..

불판 위에 일렬로 서잇!

 

그리고 우리는 이 날 왜인지 막걸리가 땡겨서

막걸리 한 사바리 했는데,

장수 생막걸리 리뉴얼 된 거 다들 아셨는지...

무려 새로운 장수 생막걸리가 있는 식당이었다...

사장님 애주가이신가바.. (수근수근)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본격적인 저녁 시간 전이라,

사장님께서 고기를 직접 구워주시면서

숙성 목살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는데

사장님 자부심이 뿜뿜 느껴졌다

 

고기 가위로 우리가 김치찜을 자르는 바람에...... 하쒸.. 완벽한 컷이라 생각했는데...

특히 사장님이 말씀하신 것,

돼지고기도 사실 빠짝 익혀먹는 것보다

 

✅이리 저리 자주 뒤집어 주면서 굽고

✅이렇게 살짝 붉은 기가 있는 정도에서,

✅두껍게 잘라 주어야지

 

육즙이 날아가지 않아서 맛있다는 점!

 

 

그래도 물론, 취향에 따라 더 익혀 먹어도 좋지만,

사장님이 추천 하시는 굽기는 이 정도!

 

와 근데 첫 입 먹고 깜짝 놀란게,

요즘에 여러 숙성 목살 많이 먹어봤지만

이렇게 탱글 탱글한데, 부드럽고, 불향이 잘 벤 고기는 처음이었다..

진심 그 자리에서 희동이랑 둘이

와 이게 돼지 목살이야? 거의 소갈비 급으로 맛있는데?

둘이서 호들호들 호들갑을 떨고 있었다

 

사장님이 이 소스 저 소스 다 찍어봤지만

✅돼지 고기는 새우젓이랑 가장 잘 어울린다고!

그 외에도

내 사랑 파채도 쌓아서 먹고, 명이나물로도 싸서 먹고..

증맬루 맛있네요 ㅠ_ㅠ

 

 

 

고깃집 하면 뭐다?

된장찌개다

 

팔팔 끓어 나오는 우렁 된장찌개인데

정말 건더기가 가득 가득 실하게 나온다

바지락도 들어있고, 야채에 두부에..

시원-한 감칠맛 나는 된장 찌개로 목 한번 쓸어주면서 돼지고기 냠냠

그리고.. 내가 지나치지 못한 것..

바로 이 고등어 조림...

고등어 처돌이로서,,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죠

세상에..

뚝배기에 처음에 숟가락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가득가득하게 채워져 나왔다

 

두툼하고 큼직한 고등어가 두 토막이 들어 있는데,

탄탄하고 고소하니 고등어 상태도 굳....

고등어.. 처돌이.. 고믈리에로서 인정입니다..

따끈한 밥에 올려 먹으면 딱 좋은데

배가 불러서 그걸 못했네..

점심 식사 시간에 방문 했을 때 딱 좋은 메뉴.. !

 

아무래도 식사 메뉴로 이미 8년을 운영 해오셔선지

식사 메뉴의 짬바가 장난이 아니었다

점심 시간에 와서 식사 메뉴를 먹더라도 실패 없을 곳

 

휴,,, 최근에 먹은 돼지목살 중에

정말 단연코 최고 맛있었던 교대밥상&황제목살

교대 학생 분들이나, 교대/서초 쪽에서 근무하는 분들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