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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엥겔 지수 : 맛있게 먹은 기록

[신도림/구로] 히어로스터 - 한적한 골목길 여유로운 로스터리 카페

by Super Me 2020. 12. 5.

동이와 간만에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하다가

요즘 너무 크고 북적이는 카페밖에 없는 것 같아 한적하고 조용한 카페를 찾아보려 했다

기왕 광명시까지 차 몰고 나간 거 주변에 자연자연한 곳 없으려나 찾아봤는데

주말이라 사람도 많고, 다 대형 카페 뿐이어서 서울로 돌아오다가 들른 히어로스터

신도림 히어로스터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 63길 21-8

(신도림동 382-2 1층 일성펌프 옆 골목)

TEL : 010-4844-6055

평일 10:00~22:00

주말 11:00~22:00

(운영 시간 변경은 SNS 공지)

반려동물 O, 주차 x

instagram : @_heroaster_

들어가보니 귀엽고 얌전한 강아지를 데려온 손님도 보여서 찾아보니 반려견 동반도 가능한 카페였다

세상에.. 그렇게 검색해봐도 못 찾았는데!

 

역에서 찾아오기엔 입지가 좋진 않다

지하철역에서 거리도 꽤 되는 편이다

추천을 하자면, 구로 라마다 호텔 예식장에서 결혼식 참석한 하객들이 간단히 커피 한잔 할 공간을 찾고 있다면 조금 걸어서 여기서 쉬었다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자동차 정비소 골목 사이에서 정말 정말 뜬금없이 세워져 있는 입간판

오잉 이런 게 있네 하고 고개를 돌려보면

 

귀여운 조명들로 "어서오세요~" 하고 있는 것 같다

 

 

들어가는 골목에 깔린 커피빈 포대자루들

여기저기 포대자루로 꾸며놓으셨다

되게 허름한 듯 해보이지만, 여기가 입구

간판 하나 하나 손글씨로 만드신 거 보면 애정이 가득해보인다

테라스 좌석도 있어서 요즘 같은 날씨에

저녁에 선선하게 커피 한 잔 하기 딱 좋다

들어가서 깜짝 놀란 내부

내부가 꽤 넓다

동네 꼬마 카페인 줄 알았더니, 이렇게 넓고 쾌적한 공간이었을 줄이야

가장 큰 메인 공간에서 주문을 받으시고, 방 같은 공간에 들어오면 조금 어둑한 오렌지 빛 조명의 공간이 하나 더 있다

혼자 책 읽으러 올 때는 더 조용하고 아늑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은 공간

 

 

사장님의 귀여운 취향이 담긴 소품들이 눈을 끌었다

빈티지한 소품들이 여기 저기 놓여 있는데, 하나 하나 구경하니 재밌었다

메뉴판

여기는 아인슈페너 쑥맛이 제일 시그니처인 듯 한데,

이 날 너무 배부른 와중에 나는 마카롱이 먹고 싶었기에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다음에 아인슈페너는 마셔보고 글에 추가하는 것으루

커피 가격은 대체적으로 싸다

참고로 로스터리 카페 답게 원두도 판매 하신다

한 팩에 9,000원! (200g)

이렇게 봤을 땐 작아 보였는데

그리고 마카롱과 조각 케익도 판매 중이다

케익 드시는 손님이 꽤 많았다

나는 마카롱롱롱 로투스마카롱롱롱 뚱카롱롱롱

두둥

커피 양도 되게 많이 주신다..

네일 왜 다 벗겨졌어

무엇보다 마카롱 사이즈가 굉장히 컸다

웅크린 주먹 위쪽 단면 사이즈랄까...

필링 두깨도 엄청나다는 걸 표현하기 위한 내 엄지

엄지의 2배 정도 되는 두께의 마카롱인데, 쫀득-한 꼬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만족할듯

필링은 버터 크림 필링인데, 나는 뚱카롱의 그 버터리한 크림 좋아해서 대만족 했다

필링 취향은 사바사니까~ 뚱카롱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

안에서 먹다 보니 추워서 중간에 테라스로 나왔는데

바람도 선선하고, 조용하고 한적한 카페라 아주 만족스러웠다

희동님이랑 아지트 삼을 카페가 없는 게 늘 아쉬웠는데, 이 정도면 이제부터 단골해야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