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용인] 마당넓은집 : 고기부터 반찬까지 모두 완벽하게 맛.있.어

 

 

에버랜드 눈치게임에 실패한 날, 용인과 곤지암이 꽤 가깝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예~전에 일하다가 언급된 고깃집이 있어서 출동하기로 했다

진짜 지나가던 길에 보면 인지도 못하고 지나쳤을 법하게 자그마한 입구의 식당이 보인다.

 

마당넓은집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광여로 29
TEL : 031-797-7771
매일 11:00~22:00
주차 O, 예약 O, 룸 O

마당넓은집

지하철 역과 정말 가깝다. 왜 여기서 회식하자고 했는지 아주 납득이 안 가는 건 아닌데, 한..... 0.00001% 정도만 납득 감.

아무튼 ! 우리는 입구에서 착각을 해서 주차 공간이 별로 없는 줄 알았는데, 입구 뒤 편으로 돌아 들어가면 주차 공간이 넉넉하니, 운전해서 가도 주차 걱정은 없다.

매장이 첫인상은 되게 좁아 보였는데, 뒤쪽으로도 건물이 쭈욱 이어져 있고, 방과 방이 이어져 있어서 룸 단위로 예약도 받으시는 듯 했다.

주문을 하면 양배추 절임을 먼저 내어 주시고, 뒤이어 밑반찬이 쭈르륵 나온다.

이 식당이 밑반찬으로 나오는 나물들이 하나 같이 맛있다고 유명하다고 들었기 때문에

고깃집 오는 주제에 밑반찬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높았다.

진짜 나물반찬 정갈하고 깔끔하니 입에 착착 달라붙는 게, 정말 맛있다.

고기 먹을 때 보통 밥을 안 먹어서 그런 건지, 나물만 따로 먹었는데도 짜지 않고 담백한 듯 감칠맛 있었다.

사장님이 정말 조미료 하나 안 쓰고 만드신 나물 반찬이라고 자부심이 가득하셨는데, 그러실만하다 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맛있는 밑반찬 나물들!

특히 나는 가지 반찬은 일단 싫어하고 보는데, 희동이가 너무 맛있다고 리액션을 펼치고 있어서 도전해봤는데, 가지마저 맛있었다.

우리가 시킨 돼지 양념 갈비

양념이 살얼음이 살살 끼어 있다.

우선 올려놓고, 기다리는 사이에 나온 냉면들

(우리는 냉면 후식으로 못 먹고 고기랑 같이 먹어야 하기에.. 후식 냉면을 일찍 내어달라고 말씀드렸다.)

마이 비빔냉면 (후식, 7,000)

비빔냉면도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적당한 양념인데, 다대기는 꾸덕꾸덕하다.

면이 먼저 비벼진 상태로 나와서 굳이 풀어헤쳐서 많이 치대고 비빌 필요도 없었고, 면발이 굉장히 얇고 부드러웠다.

면발이 부드러우니 젓가락으로 살살 흐트러 뜨리면 사르륵 풀렸고, 먹을 때도 호록 호록 넘어갔다.

일반 냉면과 다르게, 면이 질겨서 목에 걸리는 일이 없었는데, 무슨 전분 쓰시는 건지 물어봤는데 답을 안 해주셨다 ㅋㅋㅋ

희동이 물냉면 (7,000)

희동이가 먹은 물냉면! 개인적으로 물냉면 안 좋아해서 나는 판단할 수 없지만 희동이가 정말 남김 없이 후루룩 후루룩 다 먹었다

돼지 양념 갈비(250g, 17,000원)

급발진해서 온 거라 한우 먹기엔 부담스럽고 이 집에서 한우 다음 인기 메뉴인 돼지 양념 갈비를 시켰다

희동이가 고기를 굽굽..

희동아 고기의 흐름이 끊기면 안 되노라

 

 

진짜 돼지고기가 이렇다고 싶을 정도로 담백하고, 부드럽고 맛있었다. (좋은 표현 다 집합해봐)

양념인데 간이 세지 않고 자극적이지도 않아서 술술 들어 가고, 오히려 쌈 싸먹기가 아까울 정도

기본 찬 전에 나온 양배추 절임과 먹으면 정말 딱 좋다.

양배추 절임이 새콤 달콤하고 아삭해서 고기와 아주 잘 어울렸다.

냉면에 올려 먹으면 당연히 맛있고 ㅠ_ㅠ

특히 위에 언급했듯이 냉면 면발이 질기지가 않아서, 고기 먹고 면발이 남아 있다거나 하지 않아서 식감 부분에서 정말 최고였다.

점심부터 헤비할 수 없으니, 급 식사를 마무리하고 나가려 하니, 이모님이 챙겨 주신 바나나 식초

소화가 잘 되게 해준다는데 새콤하니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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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 이렇게나 먼 곳인데 재방문 의사가 생길 정도로 맛있다.

- 특히 부모님 모시고 오고 싶을 정도다. 곤지암리조트와 가까우니 가족단위로 화담숲 한 번 산책하고, 혹은 골프 라운딩 한 번 돌고 저녁 먹으러 오기 딱 좋다

- 무엇보다 나물이 최고..... 싫어하는 야채가 있더라도 알러지가 아닌 이상 꼭 먹어보길 ㅠ_ㅠ